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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학교 후기/자료/질문

수업후기와 디자인 자료를 나눕니다. 

후기/자료디자인 원리부터 알려주는 디자인 수업

사다리
2024-02-21
조회수 132





신팀장입니다. :) 

이 게시판은 강사와 수강생 분들이 수업 이외의 디자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첫 글로 제가 수업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써보았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이너로 거의 20년 동안 일해왔어요. (연식이 나오나요..^^)  그동안 저는 크리에이티브가 반짝 반짝이는 화려한 디자인 영역이 아니라, 매일 매일 바뀌고 버려지는 콘텐츠를 디자인 영역으로 하고, 기획자나 개발자와 수백번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무엇보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에게 디자인을 알려 주면서 일을 해왔습니다. 


세상엔 새롭고 멋진 제품을 디자인해주는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사실 그건 1%도 되지 않아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아주 사소하고 슥~ 스쳐지나가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죠. 너무 작아서 디자인이 되었는지조차 모르는 곳에서 말이에요. 하지만 집안일처럼, 디자인 한 것처럼 안 보이는데, 디자인을 안 하면 확 무너져버리는 게 바로 이런 디자인입니다. 





저는 그런 곳을 '일상의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작은 웹배너, 포스터, 공지문, 강의안...  대부분 작은 조직, 공공기관, 1인 사업체에선 이런 곳에 디자인비용을 투입할 여력이 없지요. 작은 기업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고, 조금 큰 기관은 이런 자잘한 디자인은 너무 사소하게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 하면 안 한 티가 팍! 나버려서, 전체적인 제품/콘텐츠의 퀄리티까지 확 떨어뜨려 버리는게.. 바로 이런 디자인이죠. 


어쩌다 홍보를 맡게 된 담당자 분들이 직접 배워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그래서 디자인을 배우고 싶다면서 바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어려운 어도비 툴을 배우려고 강남의 컴퓨터 학원을 등록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매일 해야하는 업무가 따로 있는 상황에선 툴을 시간 내서 익히기가 쉽지는 않죠. 디자인은 마치 운전 같아서, 면허를 딴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디자인랩 사다리에선 이런 분들을 위해 6년 전부터 디자인 교육을 해왔습니다. 포토샵을 알아야만 할 줄 알았는데, 자신에게 익숙한 파워포인트로도 충분히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신세계를 만났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툴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원리를 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접하는 많은 디자인은 프로그램에서 어려운 기능을 쓰지 않아요. 도형 그리기, 글자 넣기, 배치하기 등, 아주 단순한 기능으로도 충분한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제가 어느 케이터링 업체의 카드뉴스 이미지를 만들어준 것인데요.

파워포인트에서 사진, 검정색 네모, 글자, 선만 넣었습니다. 중요한 건 콘셉트에 맞는 글꼴 선택 / 색상 / 배치죠.  하지만 이런 걸 알려주는 수업이 의외로 거의 없다는 걸 알았어요. 무엇이 왜 이상한지 말해주지 않고, 또 아예 전체를 싹 바꿔버리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은 따라할 수 없죠!  




이런 디자인도 의뢰하신 분이 나중에 내용을 바꿀 수 있도록 파워포인트로 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소스만 있다면 어려운 툴을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같은 내용으로도, 내가 원하는 콘셉트를 버리지 않아도, 다 뜯어 고치지 않아도, 

글자 크기, 폰트, 배치, 색상만 약간씩 수정하면 디자인은 달라집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분들은 디자이너들처럼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막 쥐어짜 낼, 어워드에 출품될 디자인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보기에 '좋은', '눈에 잘 들어오는', '깔끔한' 디자인을 해야 내용이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익혀가면 좋습니다.  이런 디자인을 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닙니다. 어쩌면 '테크닉'이고 '암기'입니다.  시간을 조금만 내고 꾸준히 하면 나아질 수 있어요.  


 





어떤 취향과 감각을 기르는 것. 똑같은 요리를 맛 보아도 어떤 이는 그냥 '맛있다'고 하고 말지만, 어떤 사람은 요리에서 간장과 마늘과 파기름 맛을 알아차립니다. 어떤 이는 코트를 보면 그냥 예쁘다고 하지만, 어떤 이는 코트 울의 감촉과 박음질을 꼼꼼히 알아봅니다.  그게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면,  무엇이 어떻게 왜 다르고 좋은지 알게 됩니다.   








한번에 되진 않을 거예요. 수업 시간에 계속 강조했지만, 중요한 건 '반복'입니다.  


저도 다른 분야를 처음 배울 땐 너무 어려워요.  성인이 되어 새로운 걸 배울 때, 저의 경험으론 최소 3번은 들어야 하고, 5-6번 정도 했을 때 약간 알듯 말듯 하게 되더라고요. 😅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하는 것으론 말이죠. 

본업이 따로 있는데도 디자인을 알고자 시간을 내신 분들, 정말 큰 결심을 하신 겁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반복하다 보면 점점 디자인을 보는 눈이 생기고 점점 실력이 늘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하루 10분이라도 직접 해보는 겁니다.


강의는 총 90분인데, 한번에 시간을 내서 전체를 다시 보려면 어려울 거예요. 매일 30분 정도 틈틈이 시청하고 10분~20분만 예제를 따라해 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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