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 기획 특강 

24년 11월 서울 남산에 있는 숭의여대에 전문가 특강을 초청 받아 다녀왔습니다. 소프트웨어 융합과의 학생들이 한학기 동안 웹사이트 제작에 관해 배웠다고 하는데요. 학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알아야 할 웹디자인 기획 개론을 교수님께 부탁 받았어요.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고,프로그래밍 개발만 배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디자인 기획을 이해하기 좋게 전달할 수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며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때 어떤 기획을 할 수 있는지부터 설명을 했습니다. 

웹사이트 기획

디자인 기획을 하기 전에 우선 웹사이트 기획이란 무엇인지 설명했습니다. 디자인은 사이트 전체의 방향이 정해진 상태에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프로젝트 개요에 넣어야 할 사항도 체크했고요.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놓치기 쉬운 점이 전체 프로세스입니다. 스스로 일정을 잡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디자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는 걸 알면, 앞으로도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개발의 전 과정도 다시 상기해보았습니다.  

웹 개발이나 디자인에 앞서 화면 설계서에 꼭 들어가야할 내용도 간단히 체크해보았고요. 

웹디자인 프로세스 

앞단의 기획과 각 메뉴별 내용, 화면 설계의 그림이 완성되면 그 다음에 디자인에 들어갑니다. 디자인 역시 바로 '그림'부터 그리는 게 아니죠. 기획이 필요합니다. 전체 디자인이 100이라면 기획은 50% 정도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실제 디자인 과정에서 덜 헤매게 되거든요. 

웹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콘셉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건,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목적과 대상입니다. 내가 하려는 건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잊지 말아야 하죠. 이런 부분에서 학생들이 공감하며 끄덕거리고 웃기도 했습니다. '개취야!'라는 말이면 다 통하는 요즘이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디자인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개취'는 지양해야 합니다.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는 법도 알려주고, 콘셉트의 차이를 구분하는 방법도 보여줬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학생 사진이 들어간 사이트가 좋다고 했네요.  

잘 보이는 디자인의 이유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예시로 보여드렸어요. 좋은 디자인만 보면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린 반대의 사례에서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왜 아래 디자인은 글자가 읽히지 않는 걸까요? 이런 이유를 찾는 것이 바로 '디자인을 보는 눈'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는 방법과 함께,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면서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총 2번 강의를 했는데, 수업 후에 학생들이 교수님을 찾아와 제출했던 기획안을 수정하고 싶다, 다시 수정해서 웹사이트 작업을 하겠다는 피드백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

사다리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 교육을 진행합니다. 파견 강의도 하고 있으니 언제든 문의주세요!  cs@sadari.kr